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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체 재원(무보증 신용대출)을 기반으로 ‘새희망홀씨’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은행권은 상품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272만명에게 총 38조2000억원을 공급했다. 1인당 대출한도를 2000만원에서 3500만원으 상향하며 지원대상 소득요건을 완화하는 등 지원 확대 노력도 기울였다.
은행권의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5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0억원 증가했다. 이는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등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은행권의 노력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중 시중은행이 2조3562억원(67.0%), 특수은행이 9115억원(25.9%), 지방은행이 2487억원(7.1%)을 공급했다. 우리(6374억원), 농협(5629억원), 국민(5551억원), 신한(5326억원), 하나(4377억원) 등 상위 5개 은행의 공급실적이 은행권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경남(108.6%), 농협(105.9%), 우리(101.8%), 기업(101.4%) 등 4개 은행은 지난해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새희망홀씨는 일반적으로 만기 10년 이내,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만기일시상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조건으로 공급하고 있다.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 청년층, 개인사업자 등의 다양한 자금 수요를 지원하는 특화상품도 추가로 출시되어 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이용자(신규 취급 기준)의 대다수는 생계자금(64.0%) 용도로 대출을 받은 근로소득자(69.6%)에 해당한다. 연령대는 30대(27.1%), 20대 이하(21.0%), 40대(19.5%), 50대(17.3%) 등의 순으로 60대 이상의 비중(15.1%)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평균 금리(신규 취급 기준)는 7.6%로 전년 평균 금리(7.9%)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말 연체율은 1.6%로 전년 말 연체율(1.4%)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 대출을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 실적에서 제외하고 별도 관리해 적극적인 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비대면 금융 트렌드에 맞춰 새희망홀씨 대출의 온라인 접근성도 강화된다. 금융당국은 은행별 새희망홀씨 상품을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와 연계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원스톱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민층이 보다 쉽게 정책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권과 협의해 ‘새희망홀씨 운용규약’을 개정하고, 올해 10월 만료 예정인 운용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긴밀히 협력해 서민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새희망홀씨 대출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