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SNS서 "李, 국정마비 책임져야"
"野, 이유 없이 감사원 장기 마비" 비판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이 기각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정 마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최 감사원장 등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은 이재명 민주당이 합당한 이유 없이 감사원을 장기간 마비시켰다는 걸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같은 날 오전 대심판정에서 최 감사원장·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제4차장검사·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탄핵 심판에 대해 모두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했다.
이에 안 의원은 “한 마디로 이재명 민주당은 과도한 입법 권력으로 헌법상 권리를 남용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간인 삼권 분립의 균형과 견제를 무너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87년 헌법 체제를 만든 분은 한 당이 과도한 입법권력을 가지더라도, 실제로 이런 일을 자행하는 이재명 대표와 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국정 마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