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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루센트블록, 11호 부동산 조각투자 완판…지역상생모델 통했다

김연서 기자I 2025.04.11 16:25:42

‘소유 11호’ 1700명 몰려 청약률 100% 달성
대전시 스타트업 파크 기반 지역 상생 모델
연 9% 수익 목표…5월 첫 배당금 지급 예정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STO(토큰증권발행)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이 하나금융그룹, 대전시와 협업해 만든 조각투자 상품이 청약 완판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루센트블록이 계획한 지역상생 조각투자 모델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 하나 스타트업 파크. (사진=루센트블록)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의 11호 부동산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 대전 하나 스타트업파크(이하 소유 11호)가 공모 청약률 100%를 달성했다. 공모 청약은 지난달 18일부터 4월 1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됐다. 이번 청약은 9억 9500만원을 공모했는데 9억 9600만원이 모였고 총 1701명의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루센트블록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 선정 기업으로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소유는 일반 개인투자자가 소액으로 상업용 건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약 4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소유 11호의 기초자산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3층 규모, 연면적 323.46㎡(약 97.85평)의 업무시설 건물이다. 이번 공모의 최종 청약 결과는 이달 14일에 발표된다. 증권 입고는 17일, 소유 내 거래가 가능해지는 상장일은 18일로 예정돼 있다. 소유 11호의 첫 배당일은 5월 30일이며 루센트블록은 현재 연 9%의 배당 수익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 공모 상품이 지역상생 모델이라는 점이다. 소유 11호는 대전시 스타트업 파크 조성 프로젝트의 일부로 조성된 상품이다. 루센트블록은 하나은행, 대전시와 함께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자 이번 공모를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투자자들은 부동산 조각투자를 통해 배당 수익을 얻는 동시에 지역 상생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지역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루센트블록의 조각투자 상품이 상품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에는 대부분 서울 중심의 물건이 수익증권으로 발행되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추후 다양한 지역상생 조각투자 상품이 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다만 루센트블록은 향후 대전시 및 하나금융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조각투자 상품 발행을 추가로 진행하진 않는단 입장이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11호 공모 상품처럼 대전 스타트업 파크 내 건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루센트블록은 올해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조각투자 스몰라이센스 취득을 준비 중이다. 앞선 관계자는 “루센트블록은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준비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 변화와 정책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11호 부동산은 투자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확보,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투자처로 주목받았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소액 투자의 대중화를 이끌고,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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