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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 순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해 4분기 12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세는 2024년에도 이어졌다. 2024년 1분기 148억원의 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해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97억원, 10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만 345억원이다.
토스뱅크의 호실적은 주담대 상품을 취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록한 연간 흑자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스뱅크는 상품 다양화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광주은행과 공동 출시한 ‘함께대출’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함께대출’은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출시 100일 만에 누적 대출 32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외화통장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은 ‘평생 무료 환전’ 혜택을 앞세워 출시 105일 만에 가입 고객 수 100만명 돌파했다. 현재는 200만명에 육박한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시중은행 환전 수수료 경쟁으로 이어지며 고객 혜택 저변을 확대하는 데 물꼬를 텄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2024년에는 함께대출과 외화통장과 같은 혁신적인 상품들이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고객 수 1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에 여·수신 자산의 안정적인 성장이 더해진 재무 구조가 뒷받침되면서, 점진적으로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