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디앤디파마텍(347850)에 따르면 회사는 NLY01이라는 GLP-1 계열 약물을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GLP-1 계열 약물은 신경 염증 억제 작용을 바탕으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장되고 있다. GLP-1 작용제는 퇴행성 뇌 질환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신경 염증을 줄이고 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기전으로 GLP-1 계열 치료제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인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환자 약 370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학계 및 산업의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1월 Naunyn-Schmiedeberg‘s Archives of Pharmacology와 3월 Parkinsonism and Related Disorders 저널에 각각 GLP-1 계열 약물의 파킨슨병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게재되기도 했다.
두 메타 분석 연구는 모두 디앤디파마텍에서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LY01의 임상 2상 결과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들에 결과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 대비 GLP-1 계열 약물 투약군에서 운동 기능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 개선 효과도 관찰돼 퇴행성 뇌 질환 환자들의 삶에 질 개선에 중요한 두 지표를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LY01은 디앤디파마텍에서 개발 중인 GLP-1 계열 약물로 이미 미국 및 북미에서 255명 규모의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완료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임상시험 프로토콜에서 사전 계획된 추가 분석을 통해 60세 미만의 환자군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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