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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률 60% 이상 확보" SH, 고덕 온빛채 준공

최영지 기자I 2025.03.25 11:42:17

강동구 강일동 일대 제로에너지 아파트 조성
국내 최초 ZEB 3등급 인증 취득 예정
"미래 입주민들 에너지 및 주거 비용 부담 절감"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발맞춰 미래 지향적 에너지 제로 주거 단지인 고덕 온빛채(고덕강일 2블록) 제로아파트를 20일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에너지 자립률을 60% 이상 확보해 청년·신혼부부를 비롯한 미래 입주민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SH공사 설명이다.

고덕 온빛체 조감도 (사진=SH공사)
고덕 온빛채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일동 599-10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총 697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및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2024년 6월과 9월 각각 행복주택 437가구, 국민임대주택 26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 바 있다.

고덕 온빛채는 서울시가 2016년 에너지 자립 및 복지를 실현하는 미래 지향적 에너지 제로 주거 단지 실현을 목적으로 발표한 저탄소 저에너지 시범 단지 조성 방안에 따라 추진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 기본계획에 따른 국내 제로에너지 보급 확산 방안보다 5년이 앞선 최첨단 미래 지향적 주거 단지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 기본계획에 따른 국내 제로에너지 보급 확산 방안에 따르면 올해 현재 민간 건축물(1000㎡ 이상, 공동주택) 제로에너지인증 최소 등급은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5등급, 공공 건축물(1000㎡ 이상)은 ZEB 4등급이며, ZEB 3등급 수준 적용(공공 건축물·대상 검토 중)은 2030년 이후로 검토 중이다.

고덕 온빛채는 500가구 이상 중·고층 규모 공동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ZEB 3등급 인증 취득 예정 단지로, 에너지 효율 등급은 최고 등급인 1+++, 에너지 자립률은 60% 이상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고성능 복합 단열 등 패시브 기술, 지열 및 태양광 발전 설비 등 액티브 기술과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 최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했다.

패시브 기술로 △외단열을 적용한 고성능 복합 단열 시스템 △로이 삼중 유리 및 기밀 테이프를 전면 적용한 블라인드 결합형 로이 삼중 시스템 창호 △옥상 파라펫 열교 차단재 등을 적용해 단위 세대(전용 49㎡) 열 손실을 기존 공동주택 대비 36.8%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액티브 기술로 △단지 내 자연 지반을 활용한 지열 시스템을 통해 냉난방 공급 △아파트 벽면 및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전력 생산 등을 운영한다.

또한 단지 내 에너지 소비량 및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BEMS를 운영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일반 공동주택과 비교해 세대(전용 39㎡ 기준)당 전기 및 냉난방 비용을 월간 약 2만2000원(34%)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며 청년·신혼부부를 비롯한 미래 입주민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중·고층 규모로는 국내 최초로 ZEB3등급을 취득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60% 이상 확보한 고덕 온빛채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공급해 미래 입주민들의 에너지 및 주거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 에너지 제로, 탄소 제로 공동주택 단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 환경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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