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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K-소주에 열광…지역소주도 수출 날개

박진환 기자I 2025.03.19 13:43:07

작년 한국 소주류 수출 사상 첫 2억불 돌파…전년比 3.9%↑
한류열풍에 전세계적인 순한술 유행 적극 공략하면서 성공
선양소주도 美 등서 지난 2년간 29%이상 수출 성장세 기록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산 소주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대전·충남을 기반으로 한 지역소주의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다.

선양소주의 신제품 선양 오크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사진=(주)선양소주 제공)
19일 관세청, ㈜선양소주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과일소주를 포함한 소주류 수출은 전년보다 3.9% 늘어난 2억달러(2900억원 상당)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2020년(1억 3500만달러) 이후 4년 만에 1.5배로 늘어난 수치다.

올해 2월까지 수출도 지난해보다 0.5% 늘어난 24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소주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12만 4000t으로 역대 최대치다. 품목별로는 일반소주 비중이 51.9%로 과일소주 등 혼성주(48.1%)보다 더 많았다.

다만 최근 과일소주 수출이 많이 늘면서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 비중을 보면 미국이 24.3%로 가장 많았고 중국(19.9%), 일본(19.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수출국은 95개국으로 미국과 중국 등 46개국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은 과일소주, 중국은 일반소주가 주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도수를 낮춘 일반소주와 과일 맛을 더한 고품질의 다양한 순한 소주 상품들을 적기에 출시하며 세계시장을 공략해 성공했다”며 “과거 일본에 집중됐던 수출이 캐나다, 멕시코, 독일, 프랑스 등 북중미와 유럽 등 세계화의 흐름을 타게 되면서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전과 세종, 충남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소주 제조업체인 ㈜선양소주도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선양소주의 수출실적은 전년도와 비교해 14%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44% 늘었다. 현재 선양소주는 미국과 호주, 홍콩 등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몽골, 콜롬비아, 멕시코 등의 국가들과 수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은 “지난 17일 미국으로 선양 제품 4만병이 수출됐다”면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주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소주류 수출액 현황(백만달러, 전년동기대비%) (그래픽=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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