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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월빙리서치센터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는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2022~2024년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론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뒤를 이으면서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북유럽 국가가 차지했다. 노르웨이 역시 7위를 기록했다. 2위인 덴마크는 10년 넘게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웰빙리서치센터는 갤럽,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 네트워크(SDSN)와 147개국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행복지수를 발표한다. 조사 참여자가 자신의 전반적인 ‘삶의 질’과 관련해 가장 나쁜 삶은 0점, 가장 좋은 삶은 10점 등과 같은 방식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건강 기대수명 △자유 △관용 △부패 등도 변수로 고려된다.
주관적 행복 지표인 만큼 국가별 경제 순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실례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이 8위에 올랐으며, 중미 국가인 코스타리카와 멕시코 역시 각각 6위, 10위를 기록했다. 경제적 여유가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이 27위로 가장 높았으며, 카자흐스탄(43위), 베트남(46위), 태국(49위), 오만(52위), 우즈베키스탄(53위), 일본(55위), 필리핀(57위) 등도 한국에 앞섰다. 중국은 68위를 차지했다.
갤럽의 론 레비 이사는 “행복은 신뢰, 사회적 연결, 관계 등 이러한 모든 차원에 관한 것이다. 단순히 더 높은 GDP나 급여가 아니다”라며 “진정 가장 행복한 나라를 구분지어주는 것은 (사회 구성원 간) 강력한 유대,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 관용, 그리고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호의를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