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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2.9~2.95%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2.95%,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2.9%,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2.9%,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 2.9%,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2.9%다.
전체 38개 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 최고 금리를 기준으로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이다. 이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3.3%다. 하지만 이마저도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고객(0.5%포인트), 만 65세 이상 고령자거나 MZ세대 고객 등의 우대 조건을 맞춰야 한다. 다음으로는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3.2)’, 전북은행의 ‘내맘 쏙 정기예금(3.15)’이 뒤를 이었다. 총 38개 상품 중 12개를 뺀 26개 상품의 금리가 3% 미만이었다. 4개 상품은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2.75% 이하였다.
예금 금리가 뚝뚝 떨어지면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년새 2배 가까이 확대됏다. 2월 공시 기준 5대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1년(0.87%)에 비해 0.7%포인트 오른 1.57%로 나타났다.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에서도 3%대 예금 상품을 찾아 보기 힘들게 되면서 예금족들은 상호금융권에서 나오는 비교적 높은 금리의 예금 특판 상품을 찾고 있다. 재테크 커뮤니티엔 특판 상품 정보가 간간이 올라오고 있다. 거문도수협은 12개월 만기에 연 3.9%를 주는 예금 특판을 진행했는데 최근 모두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신탄제일신협은 최근 7개월 만기에 연 3.5% 금리를 주는 예금 특판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