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SP는 1개의 절개창(구멍)으로 시행하는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4세대 로봇수술 장비다. 숙련된 의사가 콘솔에서 3D 영상을 보며 로봇 팔에 장착된 기구를 조작해 수술을 진행하는데, 기구 간 충돌 가능성이 없어 정교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환자 입장에서는 통증과 출혈이 적고 수술 시간이 짧아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의 통계를 보면 산부인과 수술이 전체의 37%를 차지했고, 이어 비뇨의학과 34%, 외과 28%, 이비인후-두경부외과 1% 순이었다. 또한 전체 수술의 절반은 암 수술이었으며, 특히 비뇨의학과는 모든 로봇수술이 암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빈치SP의 적응증은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대장암을 비롯해 부인과 질환(자궁근종·자궁선근종·골반장기탈출증 등), 담낭 질환 등 다양했다. 이 외에도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다른 수술에 비해 입원 일수가 짧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았으며 흉터가 작아 만족도도 높았다.
이날 기념식에서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단기간에 100례를 달성하기까지 애써준 모든 의료진에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500례, 1000례로 이어져 단일공 로봇수술 치료의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센터장 김수림 교수(산부인과)는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난도 암 수술은 물론 중증질환에 로봇 수술기를 적용해 지역 내 로봇수술을 선도하는 센터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