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 인증 평가를 실시한 결과, 21개 의료기관을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인증제 도입 이후 첫 인증으로 1기 인증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3년이다.
연구중심병원 제도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13년에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길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등 10개 병원이 지정 운영됐다. 이후 바이오헬스 기술 수요 증대와 산업 발전에 따라 병원의 연구 문화를 확산하고자, 2024년 법 개정을 통해 ‘지정제’에서 연구 역량이 입증된 병원에 적용하는 ‘인증제’로 개편했다.
이번 인증 평가는 기존 지정 연구중심병원 10곳을 포함해 총 30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연구역량 질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21개 병원이 인증을 받았다. 기존 지정 병원 10곳은 모두 인증을 통과했고 △강남세블란스병원 △경희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인하대병원 △전남대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등 11개 의료기관이 새롭게 연구중심병원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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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인증된 연구중심병원의 성과를 주기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인증제를 조기에 정착하고, 더 많은 의료기관이 연구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인증 평가 결과를 분석하여 제도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연구중심병원 R&D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이 늘어날수록 진료와 연구가 균형을 이뤄 병원 환경을 더욱 튼튼하게 하고, 우수한 바이오헬스 성과가 병원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