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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홈플러스 상동점은 전국에서도 매출이 잘 나오던 효자 점포 중 하나로 꼽혔던 곳이지만 현재 텅 빈 점포들과 함께 매장 곳곳엔 ‘영업 종료’ 현수막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점포는 홍보모델 김수현이 직접 방문한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한 유통계 파장과 ‘신용등급 하락을 공시 전에 알았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광고모델 논란까지 터진 것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김수현을 내세워 ‘홈플런 is BACK’ 행사 광고를 TV와 온라인을 통해 차례로 송출했다. 그러나 2차 행사를 앞두고 김수현의 신뢰도가 훼손되는 사안이 발생하면서 금주부터 진행되는 ‘앵콜홈플런’ 전단 계약은 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앱(APP) 접속시 로딩화면에서 뜨는 김수현의 광고도 전날부터 별다른 공지 없이 사라졌다.
홈플러스는 김수현과 2024년 첫 계약을 맺은 후 지난달 23일 재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했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김수현과의 광고 계약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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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 이후 지역사회에서는 매출 실적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인구밀도 대비 점포 수가 많은 곳부터 뒤이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대형마트가 문을 닫게 되며 실업 사태와 지역 상권 위축까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일부 지자체는 홈플러스 실직 인력을 흡수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센터와 다른 대형 유통 업체 간 일자리 협약을 맺어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