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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오후 9시 직후 하마스가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해안 도시인 아스켈론과 아스도드를 향해 로켓 10발을 발사했으며, 5발은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5발 중 적어도 1발이 아슈켈론에 명중해 피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는 공격 직후 배후를 자처했다면서 공격이 이뤄진 두 지역은 IDF가 작전을 수행하지 않는 지역이라고 짚었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부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다.
IDF는 30세 남성이 파편에 경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 응급 구조대는 대피소로 달려가던 도중 두 사람이 다쳤으며, 또다른 여러 사람은 급성 불안 장애로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했다. 미국으로 향하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강경 대응을 승인하고,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계속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카츠 장관은 성명을 내고 “아슈켈론 시민의 몸에 박힌 파편 하나마다 하마스 테러범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보복 대응을 위해) 매우 강력한 타격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IDF의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도 “데이르 알-발라 주민들에게 최종 대피 경고를 내렸으며, 이어 포격에 사용된 로켓 발사대를 타깃으로 드론 공격이 수행됐다”고 거들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지난 하루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2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편 앞서 하마스는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생존한 인질 30명을 석방하고 숨진 인질 8명의 시신을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다. 1단계 휴전 기간 종료 후 이스라엘은 기간을 연장하려 했으나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
이후 2단계 휴전 협상이 진행됐다. 하마스가 생존한 남은 인질을 모두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병력을 철수한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번엔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가 재건될 위험을 경고하며 거부했다.
결국 지난달 초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모든 인도적 지원이 차단됐고 같은달 18일부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