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학령기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14주차(3월30~4월5일)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이 있어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집계됐다. 10주 8.0명 → 11주 10.8명 → 12주 13.2명 → 13주 16.3명 → 14주 16.9명 등 3월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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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14주차에 22.5%로 4주 연속(10주 12.3%→ 11주 15.9% → 12주 17.2% → 13주 21.0% → 14주 22.5%) 증가했다. 바이러스 아형은 B형 21.1%, A(H1N1)pdm09 0.7%, A(H3N2) 0.7% 순으로,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한 유전형으로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돼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이달 말까지다.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195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2011년 1월1일~2024년 8월31일 출생자)를 대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절기에 A형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았던 경우라도, 다시 B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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