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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비 100만원 쏜다” 유정복 인천시장, 출생정책 3종 추가

이종일 기자I 2025.03.13 10:30:00

유정복 시장, 출생 3종 정책 추가 발표
남녀 만남 제공, 무료 예식장 개방 등
아이 돌봄 지원 확대, 이동서비스 제공
유 시장 "부모·아이 행복한 도시 만들 것"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 사업으로 기존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보완해 청년의 만남을 지원하고 결혼·돌봄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생 대책으로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형 출생정책 3종을 추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그는 “인천시는 출생아 수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출생 3종 정책인 아이 플러스 1억드림, 집드림, 차비드림 사업의 뒤를 이어 추가 3종 정책을 도입한다”며 “인천형 출생 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책이 아니라 청년의 만남부터 결혼,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촘촘하게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드림 사업은 청년들의 결혼 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은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인천에 재직 중인 만 24~39세 미혼 남녀이다. 맺어드림 사업은 예비 신혼부부에게 인천 내 공공시설 15곳을 무료 예식장으로 개방해 개성 있는 맞춤형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결혼식비로 1쌍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길러드림 사업은 △1040천사 돌봄 △틈새 돌봄 △온밥 돌봄 등 3개 정책으로 시행한다. 1040천사 돌봄은 정부의 아이 돌봄 지원 시간(연 960시간) 초과로 추가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최대 1040시간까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 돌봄 수요 증가에 맞춰 돌봄기관을 확충한다. 틈새 돌봄은 기존 돌봄시간 외에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주말을 포함해 온종일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다. 맞벌이 가정 등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아픈 아이 돌봄과 안전한 이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온밥 돌봄은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등을 대상으로 방학 중 무상 중식을 지원한다. 또 결식아동급식카드와 배달앱을 연계하고 할인 가격으로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발굴해 결식아동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유 시장은 “길러드림 사업은 빈틈없는 돌봄 지원을 통해 모든 가정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아니라 행복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 개발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인천형 출생 정책 6종 시리즈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국가적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모델을 중앙정부, 타 지방정부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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