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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어디 없나요?" 입주물량 급감에 '얼죽신' 어쩌나

최정희 기자I 2025.03.14 11:00:00

부동산원·부동산R114 2년간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발표
올해 27만 4360가구, 내년 19만 773가구 입주 예정
5년 평균 대비 24~47% 가량 적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와 내년까지 전국에 새 아파트 46만 500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다만 이는 연간으로 볼 경우 지난 5년 평균 대비 24~47% 가량 줄어든 수치다.

14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를 발표했다.

작년 12월말 기준 시점으로 2025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향후 2년간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전망치(30가구 이상 공동주택 기준)를 추정한 결과 올해 27만 4360가구, 내년 19만 773가구로 집계됐다. 2년간 총 46만 5133가구가 공급되는 것이다. 작년 10월 부동산원 등은 작년 6월말 기준으로 올해 입주물량을 28만 9244가구로 추정했으나 이보다는 더 줄어들 것으로 파악했다.

부동산원과 부동산R114는 양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택건설 실적 정보, 입주자 모집 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 실적, 부동산R114 정보 등을 활용해 산정했다. 해당 정보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지자체 검증, 정비사업 실 착공 기준 집계, 공사 중단, 일정 변경 등 변동 사항을 반영했다.

작년 40만 7534가구가 새 아파트로 입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2년간 입주 물량은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이러한 수치는 최근 5년(2020~2024년) 평균치 36만 1252가구 대비로도 줄어든 수치다. 올해는 5년 평균치 대비 24.1%, 내년엔 47.2%나 급감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올해와 내년 각각 4만 6710가구, 2만 4462가구가 공급된다. 최근 5년 평균치(4만 716가구)와 비교하면 올해는 증가하지만 내년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다. 인천과 경기는 올해 각각 2만 1932가구, 7만 1472가구 공급돼 5년 평균(2만 8138가구, 11만 9141가구)보다 크게 줄어든다. 내년엔 각각 1만 4909가구, 6만 1712가구로 입주 물량이 더 쪼그라든다.

미분양 아파트가 11만 2635가구로 전국에서 경기도(11만 3316가구) 다음으로 가장 많은 대구의 경우 올해와 내년 1만 2334가구, 1만 751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5년간 평균치(2만 4105가구)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경북의 경우 올해는 1만 1210가구가 공급돼 지난 5년 평균(1만 2675가구) 대비 소폭 감소하지만 내년엔 4186가구로 뚝 떨어진다. 경북 역시 작년말 미분양 아파트가 9만 7189가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입주 물량 감소가 오히려 다행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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