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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잘나가는 K베이커리…뚜쥬 이익 150%↑· 파바 실적 개선

노희준 기자I 2025.04.16 11:12:04

CJ푸드빌 美법인 당기순익 364억…전년비 146%↑
매장수 110여개(2023년)→150여개(2024년) 증가
파바, 38억 적자→16억원 적자로 손실폭 58% 축소
매장수, 150개(2023년)→198개(2024년) 증가
두 회사 모두 현지 공장 건설 박차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프랜차이즈 본고장 미국에서 ‘K베이커리’ 쌍두마차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뚜레쥬르는 2.5배로 순이익이 늘어났고 파리바게뜨는 적자폭을 절반 넘게 줄였다.

미국세리토스점_뚜레쥬르 (사진=뚜레쥬르)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을 보면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지난해 미국 법인(3개 법인 합산) 매출이 1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불어났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364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매장수가 전년말에 비해 약 40개 정도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이에 비례해 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의 2024년 말 기준 미국 가맹점 수는 150여개에 달한다.

뚜레쥬르는 2004년 5월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최초로 미국(캘리포니아 밸리점)에 진출했다. 이는 뚜레쥬르의 첫번째 해외진출이었다. 뚜레쥬르는 이후 2009년부터 가맹 사업에 나섰다. 회사는 2018년 흑자 전환한 후 7년 연속 이익 증가세(일회성 이슈 제외)를 이어오고 있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7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에는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 지역에 약 9만m2 부지 공장을 건설 중으로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맨하탄 1270 렉싱턴 에비뉴(Manhattan 1270 Lexington)점 (사진=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 미국 법인 역시 지난해 매출을 늘리고 적자폭을 줄였다. 이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4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었다. 또한 2023년 38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억원 적자로 손실폭을 57.9% 줄였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미국 매장이 종전 150개에서 198개로 늘었다”면서 “매장을 확장하면서 입지를 다지는 단계로 최근에는 점포당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도 곧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인근에 직영점을 열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 맨해튼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해왔다.

특히 파리바게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주 제빵공장 투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장 건립에 나섰다. 현재 약 15만㎡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SPC그룹은 여기에 1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여름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매장 1000개 개설을 목표로, 올해도 80개 이상 매장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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