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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대표는 “국내에 좋은 협회들을 비롯한 민간의 에너지가 있는데 그들이 주체가 되는 행사가 나와야 더 많은 기업이나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 지원 확대보다는 액셀러레이터(AC)나 벤처캐피털(VC)들이 협력해서 주도하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발언은 한국의 대표적인 벤처·스타트업 행사인 ‘컴업’의 한계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컴업은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창업진흥원과 민관합동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처음 열렸다. 이후 중기부는 컴업의 자율성을 높이고 자생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주도 방침을 밝혔고 2022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중기부는 올해 주관기관을 새로 선정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배 대표는 “사업을 기술로 풀고 싶은 딥테크 스타트업은 CES보다는 MWC 참여가 좋아 보인다”며 “유럽에서는 한국 기업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다. 확고한 기업 철학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AI) 법에 부합하는지 등을 설명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MWC를 통해 접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