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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명 동시접속” 프로야구 개막전 예매 서버 터졌다

윤정훈 기자I 2025.03.17 11:28:17

프로야구 팬 수요 채우지 못하고 서버 마비
정상가 2만원 티켓 5~10배 가까운 가격에 암표 거래도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25년 프로야구 개막전 티켓 예매가 지난 15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됐으나, 대규모 접속자가 몰리면서 티켓링크 서버가 마비됐다. 티켓링크는 서버를 증설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몰린탓에 일부 불편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티켓베이에서 장당 2만2000원 정가의 오렌지석을 장당 19만9900원에 팔겠다는 글이 올라와있다(사진=독자제공)
17일 티켓링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KIA-롯데, 삼성-키움, LG-롯데, kt-한화, SSG-두산 개막전 티켓 예매가 시작되면서 약 20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이는 2024년 개막전 예매 당시 약 9만 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연령대별 예매자 구성을 살펴보면 총 5개 구단 개막전 예매자에 대한 연령별 비율은 10대(8%), 20대(39%), 30대(28%), 40대(19%), 50대(5%), 60대 이상(1%)로 나타났다. ‘2030’ 세대가 전체의 67%다.

티켓링크는 증가하는 프로야구 팬 수요를 감안해 서버를 증설하고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으나, 예매 오픈과 동시에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사용자는 대기번호조차 표시되지 않고 흰 화면만 보인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제대로 예매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암표 거래를 활성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이날 티켓베이, 번개장터 등 앱에서는 정상가 2만원 상당의 티켓이 5~10배에 가까운 10만~20만원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티켓링크 Q&A에 게시판에 서버 마비로 인한 불편점을 물어보자 이같은 답변이 나왔다. 티켓링크 측은 “단시간 내에 개선 작업이 어렵다”고 밝혔다.(사진=윤정훈 기자)
티켓링크를 운영하는 NHN링크는 2025년 프로야구 예매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하고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단기간에 개선작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 경기에 예매 불편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NHN링크 관계자는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분들을 위해 올해도 안정적이고 편리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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