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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연말 퀀텀 연구센터 운영시작
젠슨 황은 GTC 2025의 ‘Quantum Day’에서 양자 컴퓨팅 기술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양자 컴퓨팅이 AI 슈퍼컴퓨터와 협력해 약물 발견, 소재 개발 등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엔비디아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엔비디아 가속화된 퀀텀 연구 센터(NVAQC)’를 올해 말부터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퀀텀 컴퓨팅과 AI 슈퍼컴퓨터를 결합해 혁신적인 기술을 가속화하고, 양자 오류 수정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하버드와 MIT, 양자시스템 연구자 커뮤니티인 HQI와도 협력한다.
HQI의 공동 책임자인 미카일 루킨(Mikhail Lukin)하버드대 교수는 “NVAQC는 보스턴 지역의 독특한 양자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가속 양자 및 전통적인 컴퓨팅 기술은 양자 오류 수정과 응용 연구를 발전시켜 유용한 양자 컴퓨팅을 현실로 이끌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CEO의 발언 이후, 퀀텀 컴퓨팅 관련 주식들은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은 18%,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은 11%, 퀀텀 컴퓨팅 인크(QC Inc.)는 12.5%, 아이온큐(IONQ Inc.)는 9% 하락했다.
황 CEO는 GTC 컨퍼런스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퀀텀 컴퓨팅 기업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퀀텀 컴퓨터 회사가 어떻게 상장될 수 있나?”라고 언급했다. 이는 현재 퀀텀 컴퓨팅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었다.
황은 1월에 “매우 유용한 퀀텀 컴퓨터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이는 퀀텀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이미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GTC 2025에서 퀀텀 컴퓨팅의 리더들과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
젠슨 황은 퀀텀 컴퓨팅이 수년 내에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퀀텀 컴퓨팅의 실현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황은 이번 행사에서 양자컴퓨팅에 대해 “치료 세션”이라고 농담을 덧붙이며 업계의 현실적인 접근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