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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을 통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은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마스터플랜’의 하나다. 시는 지난 2021년 부터 주거, 일자리, 심리 등 각 분야에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장기 마스터플랜도 발표했다. 5년에 불과한 ‘자립준비’ 기간에만 한정됐던 지원을 ‘자립준비청년 전 단계’인 아동기부터 ‘자립지원 종료 이후’까지 대폭 확대와, 그동안 일률적으로 이루어진 지원을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욕구에 맞게 ‘맞춤형’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는 총 181억을 투입해 △꿈 찾고 키우기 △자립역량 기르기 △든든한 첫출발하기 △지역사회 함께하기 등 4대 과제 2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꿈 찾고 키우기’ 분야에서는 시설아동 중 예체능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흥미적성검사 및 월 30만 원의 레슨비를 지원해 나만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자립역량 기르기’ 분야에서는 아동양육시설이나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여행캠프 및 동아리 활동비 일부를 지원한다. 아동양육시설 생활아동 중 ADHD 같은 정서치료가 필요한 아동에게 전문·개별 치료를 제공할 ‘서울아동힐링센터’도 오는 7월 운영을 시작한다.
‘든든한 첫출발하기’ 분야에서는 튼튼한 주거 안전망 지원을 위해 민간 주택이나 기숙사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올해부터 매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지급한다. ‘지역사회 함께하기’ 분야에서는 민관협력으로 조성·운영하는 ‘SOS자금’ 등을 통해서 자립(준비)청년 개인별, 상황별 욕구에 맞게 맞춤으로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만18세(보호연장 시 24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남들보다 조금 이른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1455명이며, 매년 150명 정도가 사회로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2021년부터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안정된 사회 진출을 위해 자립준비금, 생활비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을 강화해왔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많은 기업과 단체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험한 세상의 높은 파고를 굳건히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