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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슈퍼주총 위크…주목할 관전 포인트는

송주오 기자I 2025.03.24 11:17:13

하나금융, 25일 주총서 함영주 회장 연임안 처리
26일 KB·신한·우리·카카오 등 주총 개최
우리금융, 비과세 배당…KB금융, 여성 의장 주목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내 금융권의 주주총회가 이번주 일제히 열린다. 올해 주총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안과 우리금융의 비과세 배당 도입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좌측 상단부터 반시계 방향으로)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사옥 전경.(사진=각사)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5일 하나금융이 주총을 개최하며 금융권 주총 위크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26일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 DGB금융, BNK금융, 카카오뱅크가 각각 주총을 열고 안건을 처리한다. 27일에는 JB금융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의 연임안을 주총에서 다룬다. 앞서 외국인 주주 과반이 함 회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연임안 찬성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함 회장 연임안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하나금융은 이승열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을 모두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한다. 사외이사도 임기 만료 5명 중 4명을 재선임한다.

26일은 금융권 슈퍼 주총데이다. KB금융은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정관 개정 및 주식매수 선택권과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

KB금융 주총보다 이후 선출될 이사회 의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 권선주 사외이사를 그룹 이사회 의장 첫 여성의장으로 배출한 데 이어 올해도 여성인 조화주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오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57년생인 조 이사는 KB금융 사외이사 중 가장 연장자이고,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취임 후 줄곧 여성리더의 역할을 강조해 온 만큼 차기 이사회 의장에 오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리금융 주총에서는 자본준비금 3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돌려 주주에게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린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올해 회계연도부터 배당가능이익 3조원을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비과세 배당이 도입되면 개인주주는 세금(15.4%)을 공제하지 않고 배당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다. 법인주주도 법인세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DGB금융은 사명을 ‘iM금융’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서 처리한다. CGB금융은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중은행 전환 작업의 마침표를 찍을 방침이다. 카카오뱅크가 올린 윤호영 대표 연임안은 주총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은 26일 주총에서 김기흥 회장 재선임을 처리하고, 내부통제와 관련해 정관을 개정하는 안건도 올려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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