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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수출정책기관(ECA)인 무보는 이 사업이 한국 기업의 미국 내 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효과를 고려해 수출금융을 활용해 지원을 결정했다. 무보는 앞선 2023~2024년에도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및 부품공장 건설에 총 23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또 다른 ECA인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최근 이곳 합작법인에 무보와 동일한 15억달러(대출 8억달러·보증 7억달러)의 금융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올 1월 출범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격적인 관세 조치를 통해 외국기업의 자국 내 생산 유도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 확대에 따른 무보 등 ECA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이미 철강·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확정했고 2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계획도 발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가운데 지난달 4년간 총 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미국 신정부 관세정책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라며 “우리 기업이 통상 질설 변화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