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가상 3자 대결’서 이재명 독주…이준석 ‘두자릿수’ 지지율

박민 기자I 2025.04.14 10:33:47

이재명 45%·김문수 29%·이준석 14%
홍준표·한동훈 3자 합류시 이준석 11%
“이준석, 국민의힘 지지층과 겹쳐”
단일화 변수 선거 판도 영향 미칠 듯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와의 가상 ‘3자 구도’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독주하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3정당인 이준석 의원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면서 이번 대선의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14일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가상 3자 대결에서 각각 45%, 29%, 14%의 지지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사실상 대선 후보 ‘1강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비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전태일기념관을 찾아 청년들과 전시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의에 딥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공직자법죄수사처 폐지법 발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이재명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 의원 간 가상 3자대결에선 이 전 대표 44%, 홍 전 시장 29%, 이 의원 11%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이준석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 45%, 한 전 대표 25%를 보였고, 이 의원은 11%로 홍 전 시장과의 가상대결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날 국민의힘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3자 대결’에 합류할 경우에 이 전 대표 43%, 유 전 의원 20%, 이 의원 13%였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에는 이 전 대표 44%, 오 시장 32%, 이 의원 9%였다.

3자 대결 조사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3~45%로 일정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과 이준석 의원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이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보다는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가상 3자 대결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로 대선 당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이 이번 3자 대결은 물론 그간 양자 대결에서도 양당 후보들을 제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본선 구도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 대결’로 정리될 경우 이 의원 지지층의 향방이 양당 후보의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 37.3%에 응답률은 13.3%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