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고소장 접수 후 첫 경찰조사
혐의 전면 부인한 장제원…“사실 아냐”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성폭력 의혹으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고소한 비서 A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 장제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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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30일 A씨를 3번째로 불러 관련 증거 등에 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2015년 11월 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당시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장 전 의원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지난 1월 장 전 의원을 준강간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2022년 성폭행 피해 정황 등을 적어둔 글을 확보했다. 해당 글에는 A씨가 피해를 당한 뒤 성폭력 상담기관 등을 찾아갔고, 장 전 의원이 돈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보낸 문자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A씨에게 “그렇게 가 버리면 내 마음은 어떡하느냐” 등의 내용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8일 첫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경찰이 확보한 A씨와의 문자 내역에 대해서도 장 전 의원은 “앞뒤 사실 관계가 다르다.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