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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1분기 FDI 3억달러 신고, 연목표 초과 달성”

이종일 기자I 2025.04.07 10:14:02

1분기 신고액, 연목표액의 절반 넘어
바이오·첨단소재 기업 FDI 신고 잇따라
윤원석 청장 "한국형 인센티브 만들 것"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 1분기(1~3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3억961만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03년 개청 이후 1분기 기준으로 두 번째 높은 실적으로 올해 FDI 목표액 6억달러의 51.6%에 해당한다. 1분기에 연목표액의 절반을 넘어선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FDI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올 1분기를 포함해 인천경제청의 누적 FDI는 158억627만달러를 넘어섰다.

윤원석(아래 왼쪽서 7번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3월11일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기업 CEO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내빈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지난해 취임 후 FDI 목표액을 4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상향하고 해외 출장을 다니며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 FDI 신고액은 6억584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투자유치 종합계획에 따라 △의료·바이오산업 △첨단·핵심 전략산업 △관광·레저·문화콘텐츠 산업 등에서 분야별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올 1분기에는 인천경제청의 핵심 전략산업인 바이오와 첨단소재 제조 분야에서 FDI 신고가 이어졌다.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가 2억5000만달러로 가장 큰 투자금액을 신고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티오케이첨단재료는 각각 2870만달러, 2450만달러를 신고했다.

세계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싸토리우스는 기존 신고한 3억달러에 이어 생산·연구·교육시설, 위탁시험시설 확장을 위해 추가로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조성하는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 목적으로 2023~2024년 5500만 달러 투자에 이어 올해 2870만달러 투자를 추가한다.

인천경제청은 에이펙(APEC)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 올해 FDI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방침이다. 첨단산업 분야 일본 기업의 신규 투자유치를 목표로 일본 투자기업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또 강화지역 남단 잠재투자자 발굴, 강화군과의 협업, 캠페인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강화지역 개발계획 승인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영상·문화 산업에서는 세금 감면, 환급 등 투자 유인책을 마련해 국제 제작사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외국 투자기업을 영종·청라 공항경제권에 유치해 영상·문화 클러스터인 K콘텐츠 랜드(콘랜드)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취임 2년 차인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FDI 목표액 6억달러를 초과 달성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유치와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한 세제 개편과 현금 지원 등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 인천경제청이 정부 정책과 발맞춰 선제적으로 한국형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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