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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업 재직자들의 가입도 활발하다. 인도 최대 은행인 HDFC 은행을 비롯해 최대 핀테크 기업 폰페, 레이저페이 등 현지 기업 여러 곳이 인도 블라인드 출시 첫날 회사 채널을 열었다. 블라인드는 특정 회사의 가입자 수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회사 채널이 자동으로 열린다.
한국에서는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블라인드는 지난 2021년 한국 재직자 300인 이상 기업 재직자의 10명 중 8명을 가입자로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주요 기업의 가입이 지속되며 지난 1월 기준 삼성, SK,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10대 그룹사의 전체 재직자 10명 중 9명 이상을 가입자로 확보했다.
블라인드의 운영사 팀블라인드 측은 최근 한국의 가입자 상승세의 원인으로 여성 가입자 증가를 꼽는다. 지난 1월 블라인드가 추정한 가입한 데모에 따르면 2021년 대비 여성 가입자가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광고 매출도 2021년 대비 110% 이상 늘었다.
블라인드는 이번 인도 진출을 시작으로 북미와 한국 이외의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광고를 중심으로 한 국내 수익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성욱 블라인드 대표는 “미국에 본사를 둔 것은 이후 국가 확장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는데 과연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인도, 유럽 등 유기적으로 증가하는 시장이 많다”며 “수익 모델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규 시장 확장도 지속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