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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버 수요 힘입어…대만 폭스콘, 4분기 순이익 호조

이소현 기자I 2025.03.14 07:46:32

"4분기 순익 전년比 2% 증가 예상"
"4분기 매출 사상 최대 기록 전망"
中·멕시코 공장…트럼프發 관세 위협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홍하이 정밀공업)이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로 4분기 순이익이 2.35% 증가할 전망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테크 데이에서 폭스콘 전기 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LSEG가 집계한 15명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라 폭스콘의 2024년 10~12월 순이익은 544억 대만달러(약 16억5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531억5000만 대만달러보다 증가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이자 엔비디아의 AI 서버 제조업체이다.

폭스콘은 지난 1월 4분기 매출이 AI 서버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해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폭스콘은 1분기 실적이 최근 5년의 평균 수준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하며 전년 대비 강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폭스콘은 이날 대만 현지시간 기준 오후 3시에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열어 올해 전망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글로벌 무역전쟁의 확산이 폭스콘의 올해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폭스콘은 중국과 멕시코에서 대규모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인데, 이 두 나라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부과한 국가들이다.

애플은 지난달 폭스콘과 협력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2만3200㎡ 규모의 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애플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의 구성 요소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시스템을 구동하는 서버를 생산할 계획이다.

폭스콘의 주가는 미국의 무역 정책과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 올해 들어 8.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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