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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이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될 수 있도록 임시 복구 조치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하수 박스에 매입된 통신관로 연결부의 파손으로 빗물이 장기적으로 누수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전문 조사를 통해 사고 발생에 대한 자세한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일대에서는 지난해부터 싱크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에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소방지원차량 등 트럭 2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소방지원차량에 타고 있던 소방관 3명은 바로 빠져나왔으며, 같이 추락한 트럭 운전자 1명을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후 현재까지 10건 가량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는 특별 조사에 나서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로 인해 사고가 났다며 올해 2월 결과를 발표했지만, 싱크홀 재발을 막지 못했다.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0일에는 부산교통공사가 사상~하단선 시공사인 두산(000150)건설 등 16개 회사와 함께 ‘도시철도 건설 현장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공사는 “싱크홀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하고 다각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연장 6.9㎞(7개 정거장)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