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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캠프 강유정 대변인은 이 예비후보가 이날 오후 2시 45분께 개인 일정으로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부모님의 선영에 참배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일정에 대해 “본격적인 선거일정을 소화하기에 앞서 고향 안동을 찾고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후보의 의지에 따른 개인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소셜미디어에 “어머니 아버지 쉬시는 곳에 인사드리고 왔다. 흐린 날씨였지만 푸르게 올라온 풀잎과 은은한 꽃내음이 마침내 봄임을 깨닫게 한다”며 “산소로 가는 한적한 산길을 오를 때마다 늘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그리움과 먹먹함, 아련함, 감사함”이라며 적었다.
그는 “큰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어떤 고통과 시련이 찾아와도 담담하게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어머니께서 주신 깊은 애정과, 오로지 가족을 위해 평생을 다하신 아버지의 묵묵한 책임감이 지금까지 저를 살아올 수 있게 한 ‘빽’이라고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몸은 가난했을지언정 마음만은 누추하지 않았던 지난 시절이 더욱 귀하게 다가오는 오늘”이라며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이들의 아낌없는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넘치게 받은 마음, 몇 배로 세상에 돌려드리자 다짐해 본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부모님 선영 참배에 이어 오후 4시20분께엔 고 두봉 주교의 빈소(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성당)를 찾아 조문했다.
두봉 레나도(Rene Dupont) 주교는 지난 10일 향년 96세의 일기로 선종했다. 1929년 9월 2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두봉 주교는 한국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돼 70년이 넘는 기간 가난하고 소외된 농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목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