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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세 67만원인데”…강남 원룸 월세 ‘97만원’, 왜

최정희 기자I 2025.03.25 08:14:23

다방, 2월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 전월세 분석
월세 평균 67만원, 전세보증금 2억 535만원
전세보증금은 '서초구'가 두 달 연속 1위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월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의 원룸 평균 임차료가 소폭 하락했다. 평균 월세는 67만원으로 전달 대비 1만원 하락했고, 전세보증금은 2억 535만원으로 120만원 떨어졌다.

25일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2월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다방여지도는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로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모든 전세 거래를, 평균 월세의 경우 월세보증금 1억원 미만의 거래를 집계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연립·다세대 원룸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67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 53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달인 1월보다 월세는 1만원, 1.4% 올랐고 전세보증금은 120만원, 0.6% 하락한 수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평균 월세는 강남구가 146%로 가장 높았다. 서울 평균 시세를 100%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서울 시세 평균 월세가 67만원인 반면 강남구는 이보다 30만원 높은 9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용산구(121%), 성동구(116%), 서초구(115%), 중랑구(111%) 등 11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평균 전세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134%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초구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서울 평균보다 6932만원 높은 2억 746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남구(118%), 영등포구(113%), 용산구(109%) 등 순으로 높았다.

전달 대비 평균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로 1월 66만원에서 2월 77만원으로 11만원, 16.7% 올랐다. 전세보증금의 경우 강북구가 1월 9796만원에서 1억 2791만원으로 2996만원, 30.6%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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