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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용산 대통령실은 내란의 상징…세종으로 이전해야”

김세연 기자I 2025.04.14 09:24:24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대통령실 세종 이전 의지 피력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친문(친문재인)계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김 전 지사는 1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회와 대통령실까지 이전해야 행정수도 이전이 마무리된다”며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 전체의 구조를 재정립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한 데 이은 발언이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대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김경수 전 경남지사 측 제공)
행정수도 이전의 방식에 대해서는 “개헌이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전제했다. 다만 “그러나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의 절연을 하지 않으면서 개헌이 물 건너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하지 않더라도 특별법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용산 대통령실 사용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이 바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용산 대통령실은 단 하루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용산은 내란의 상징이다. 어느 나라에서도 대통령,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등 전시 지휘체계에 해당하는 인사들이 한 곳에 모여 있지 않다. 용산은 더 이상 대통령실로 기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전 지사는 “첫째, 서울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되, 동시에 세종 집무실도 함께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세종에는 이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열 수 있는 소규모 집무 공간이 존재한다”며 “여기에 국무총리 집무실을 통합하거나, 대통령의 세종 집무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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