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12시 12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70%까지 올라갔지만 강풍을 타고, 산불이 재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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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산불은 30시간째 이어지고 있으며, 산림당국은 대응 최고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2대, 진화 차량 70대, 진화 인력 2331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80㏊로 총화선 13.4㎞ 중 4.02㎞가 진화 중이다. 진화작업에 투입된 울주군 공무원 1명이 발목을 다쳤으며, 그 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초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주불 진화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람이 거세지는 등 기상이 악화하며 진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현재 초속 1~6m의 바람이 남쪽으로 불면서 고산지대로 불길이 확산하는 한편 민가 방향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밤 늦게부터 남고북저형 기압이 나타나 강풍이 불 가능성이 높아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