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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관세 영향 일시적”…비둘기 FOMC 소화하며 강세[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5.03.20 08:21:55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4bp 하락
미 연준, 올해 2회 인하+QT 축소
10·30년 국고채 스프레드 역전 확대
채권 대차잔고, 8거래일 연속 감소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양적긴축(QT) 규모 축소 등 다소 강세 재료들이 나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역시 관세 정책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4%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내린 3.97%에 마감했다.

이날 FOMC서 미 연준은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QT 속도는 오는 4월부터 늦추기로 했다. 이에 미국채의 QT 월간 한도는 종전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축소된다. 주택저당증권(MBS)의 QT 월간 한도는 350억 달러로 유지됐다.

FOMC 인사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올해 총 50bp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25bp씩 인하를 고려하면 향후 두 번의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게 기본 전망”이라며 관세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을 내놨다. 물론 단기적인 영향에 대해선 인정했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한 셈이다.

간밤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34.3%로 30.9%로 하향됐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금리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10·30년 스프레드(금리차) 역전폭이 재차 확대,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9bp를 유지했지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22bp서 마이너스 24.3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8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지난 19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642억원 감소한 131조 9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4년 국고채 대차가 235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0년 국고채 대차가 3653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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