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오는 20일 부활절 명절을 앞두고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계란 대신 감자나 마시멜로, 돌 등으로 가짜 부활절 계란을 만드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둥근 모양의 마시멜로를 염색해 병아리 모양 등으로 꾸미거나, 감자로 부활절 계란을 만드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골판지로 계란 모양을 만든 뒤 알루미늄 포일 등으로 감싸 가짜 계란을 만드는 방법도 유행하고 있다.
|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국에서 계란 1더즌(12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약 5.90달러(약 8500원)이다. 계란 한 알의 가격은 약 718원으로, 이는 한국보다 약 세 배 더 비싼 수준이다.
계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산란계 감소와 공급 부족이 꼽힌다. 2022년부터 시작된 조류독감으로 인해 약 1억50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됐고 이로 인해 계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아울러 부활절과 같은 계절적 수요 증가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