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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네이버(NAVER(035420)), 카카오(035720), BGF(027410), 크래프톤(259960) 등 국내 대표 IT·테크 기업들이다. 박 장관은 주식을 처분해 생활비 등으로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수(30기) 서울중앙지검장도 본인 및 배우자 보유 주식 중 상당수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을 전량 처분해 증권 가액이 1억995만원에서 1623만원으로 약 9400만원 감소했다.
노만석(29기)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은 주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증권 가액이 3억7198만원에서 2억7569만원으로 약 1억원 줄었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권순정(29기) 수원고검장은 삼성전자, 현대차(005380), 효성(004800)첨단소재 등의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나, 주가 하락 여파로 증권 가액이 2202만원에서 1766만원으로 436만원 감소했다.
배상업(행정고시 43회)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POSCO홀딩스(00549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전기(009150), 에코프로(086520) 등 3억2360만원어치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그 중 일부는 배 본부장의 배우자가 신규 취득한 종목과 수량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부부간 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배 본부장의 전체 재산은 종전 신고 대비 3억2010만원 감소했는데, 주가 변동으로 증권 가액이 약 9000만원 감소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투자의 실패사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박현준(30기) 울산지검장은 전체 증권 가액이 2억6000여만원 늘었다. 본인 보유 대한항공(003490), 삼성전자우(005935), 카카오 등 주식은 약 1억원가량 가액이 줄었지만,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주식 가치가 약 2억7700만원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재산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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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강(29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몇 안되는 검찰 고위공직자였다. 그는 본인 급여 및 배우자 소득을 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기는 쪽을 선택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이 각각 1억3000만원, 8000만원 늘었다.
이종혁(30기) 광주지검장은 가족의 금융채 투자 성공사례가 눈에 띈다. 이 지검장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이 복리맞춤채권 등 금융채 투자로 인해 이자수입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다만 일부 상품을 출금하는 바람에 이 지검장이 신고한 증권 가액 총액은 5억2585만원에서 4억9417만원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