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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야 되나?”…돈 잘 벌리는 ‘이 지역’, 이유는

황영민 기자I 2025.03.25 07:01:22

거주지 기준 근로소득 16년 3283만원→23년 4658만원
연평균 증가율 5.13% 전국 157개 시군 중 1위
직장지 기준 근로소득도 연평균 4.5% 증가세 보여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 교통여건 정비 효과 거둬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로 가면 돈이 벌린다?” 경기 광명시의 근로소득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시군 1위를 기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2월 5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상반기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자 안전소양교육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25일 광명시가 국세청의 2024년 국세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광명시 거주지 기준 평균 근로소득은 2016년 3283만원에서 2023년에는 41.9% 늘어난 4658만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증가율은 5.13%로 전국 157개 시군 중 증가율 1위다. 자치구를 포함한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직장지 기준으로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5% 증가해 3372만원이던 평균 근로소득이 4591만원으로 1291만원 늘었다. 직장지 기준 평균 근로소득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만에 전국 순위가 64위에서 28위까지 36계단이나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광명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교통 및 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주거 환경과 접근성의 꾸준한 향상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광명시는 현재 도시 전체 면적의 42%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될 정도로 수도권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시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시설 복합화로 생활 SOC를 확충하고 교통망을 확대하는 등 주거 환경을 적극 개선해 왔다.

(자료=광명시)
또한 공공 일자리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2024년 일자리 목표를 112.9% 초과 달성하며 1만5898건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이뤘다.

2020년에는 인구 50만 명품 자족도시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유치팀(현 투자유치팀)을 신설하고, 유망기업의 광명 이전도 적극 추진해 왔다. 11번가, 워터스코리아 등 기업 본사가 광명에 들어왔고,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도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 내 기업 성장과 양질의 민간 일자리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등 큰 도시개발 사업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민선7·8기 동안 추진했던 주거 및 경제 구조 개선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베드타운으로 인식됐던 광명이 7년 만에 자족도시로서 도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큰 도시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힘써 자족형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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