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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윤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 나올 수 있느냐 물었더니 ‘불가능하다. 5년 동안은 안 된다’고 했다. 5년 후에는 나오냐고 했더니 반드시 나온다고 얘기하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 수석은 이같은 통화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돼도 괜찮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뚝심이 보통 센 게 아니다. 5년 후면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우리가 대통령으로 모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이날 탄핵에 대해서는 “북한 공작”이라고도 주장했다.
전 목사는 전날 자유통일당 주최로 광화문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 대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좌파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북한 연방제로 넘어간다. 이를 막는 유일한 길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르쳐준 국민저항권밖에 없다”며 탄핵 심판 당시부터 주장하던 국민저항권 논리를 이어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아마 틀림없이 광화문 집회 영상을 보고 계실 것이니 기죽지 말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익 쪽에서 주장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 대선 재출마는 법률상 불가능하다. 헌법재판소법 54조에 따르면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사람은 5년 동안 공무원이 될 수 없고, 헌법상 대통령 중임이 허용되지 않으므로 피선거권을 회복하더라도 대선 출마는 불가능하다.
전 목사는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나 각종 고소고발로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전 목사가 집회를 통해 서부지법 습격 등 폭력 사태를 조장해 내란 선동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