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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中 알리바바와 AI 협력 강화…‘노이에 클라쎄’에 생성형 AI ‘큐원’ 탑재

김현아 기자I 2025.04.13 12:50: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BMW가 중국에서 알리바바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오는 2026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될 BMW 차량에는 알리바바 자회사 반마(Banma)가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큐원(Qwen) 기반 AI 엔진이 순차적으로 탑재된다.

BMW와 알리바바 그룹 관계자들이 지난 3월 27일 BMW의 지능형 개인 비서 시스템(IPA)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AI 엔진을 탑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했다.
BMW와 알리바바는 지난 3월 27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BMW의 지능형 개인 비서 시스템(IPA)에 큐원을 탑재해 더욱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인간-차량 상호작용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은 알리바바가 AI 기반 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BMW의 중국 내 AI 전략에 부합하는 움직임이다. BMW는 최근 연구개발(R&D)과 제품 전반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 중이다.

숀 그린 BMW 중국지역 CEO는 “알리바바와의 공동 창작(co-creation)은 기술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중국 내 전기차·지능형 기술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에디 우 알리바바 CEO도 “큐원의 차량 시스템 통합은 제조와 AI의 혁신적 결합”이라며 “BMW와 함께 사용자 경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BMW는 IPA 시스템에 큐원 기반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처음 적용해 ▲자연어 기반 인간형 소통, ▲다중 에이전트 협업, ▲디지털 생태계 연동 기능 등을 제공하는 ‘공감형 AI 동승자’를 도입할 계획이다. 운전자의 요청을 문맥 기반으로 이해하고, 복합 명령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 시장 맞춤형 AI 에이전트도 도입된다. BMW는 ‘카 지니어스(Car Genius)’와 ‘트래블 컴패니언(Travel Companion)’ 두 가지 AI 기능을 제공해 차량 기능 설명부터 내비게이션, 라이프스타일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예컨대 “차오양공원 인근 저녁 식당 추천” 요청에 대해 실시간 교통, 충전소, 음식점 평점 등 데이터를 종합해 맞춤형 옵션을 제시한다.

한편 큐원은 2023년 첫 공개 이후 자동차, 제조, 금융, 게임,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빠르게 확산됐다. 현재 전 세계 29만여 개 기업이 큐원을 도입했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모델 스튜디오(Model Studio)’를 통해 누구나 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BMW와 알리바바는 지난 2015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제조, 음성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향후 인프라, 지능형 서비스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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