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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s Pick]사업자 세무·재무 편의 돕는 AI…혜움, 투자 유치

박소영 기자I 2025.04.12 07:39:53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4월 7일~11일)에는 플랫폼, 영상 제작, 의료기기,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AI 기반 초기 단계 기술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성공한 가운데, 금융 AI 기술 기업 ‘혜움’이 100억원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금융 AI 기술 기업 ‘혜움’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사업자의 편의를 돕는 AI 기술 연구 기업 혜움이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 투자자로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IBK기업은행, 쿼드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이로써 혜움의 누적 투자금은 210억원에 달했다. 후속 투자자로 참여한 쿼드벤처스는 혜움이 독자적인 AI 에이전트 기술로 설립 후 꾸준히 세무·재무 영역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2017년 설립된 혜움은 세무·재무 분야 자동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의 대표 서비스는 사업자 세무 처리를 지원하는 혜움 리포트 2.0, 국내 최초 사업자 경정청구 서비스 더낸세금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한다. 또한 기존 전문가 상담과 세금계산서 무료 발급과 같은 편의성 중심 기능에서 미수·미지급금 관리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

AI 기반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 기업 ‘그렙’

AI 기반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렙이 위벤처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그렙의 누적 투자금은 132억원에 달했다. 위벤처스는 그렙이 온라인 테스팅 시장의 전환을 이끌 잠재력과 글로벌 확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렙의 대표 서비스 프로그래머스는 △개발 역량 평가 △IT 자격·인증 △소프트웨어 교육 등으로 개발자의 성장과 커리어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회사는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를 서비스한다. 모니토는 △시선 추적 △얼굴 인증 △화면 복제·듀얼 모니터 사용 방지 등 AI 기반 부정 행위 방지 기술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웹캠·모바일·화면 공유를 통한 3채널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도 갖췄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AI 기반 시험 감독·테스트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한다.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해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의 접근성·확장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 영상 제작사 ‘스튜디오메타케이’

AI 기반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제작사 스튜디오메타케이가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투파는 스튜디오메타케이의 AI 콘텐츠 제작 역량과 버추얼 휴먼 기술이 기존 콘텐츠 시장을 넘어 미래 콘텐츠 생태계를 이끌 중요한 동력이 될 거라는 점에 주목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AI 기술과 콘텐츠 IP를 결합한 종합 스튜디오다. 실제 촬영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고퀄리티 영상을 제공해 드라마 제작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엔비디아 엔업 등 여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여러 방송사와도 프로젝트를 협업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첨단 AI 기술 개발뿐 아니라 기존 콘텐츠 제작 인프라 확충,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집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영화, 뮤직비디오, 버추얼 휴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올메이드’

체외진단 의료기기 스타트업 올메이드가 빅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빅뱅벤처스는 올메이드의 퀀텀닷(양자점) 기반 고감도 진단 기술이 글로벌 동물용 체외진단 시장, 특히 축산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

2023년 설립된 올메이드는 퀀텀닷의 발광 신호를 활용한 차세대 체외진단 플랫폼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퀀텀닷은 수 나노미터에서 수십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다. 입자 크기에 따라 다양한 색을 발광하는 게 특성이다. 회사는 이 퀀텀닷과 바이오 소재를 결합한 진단 기술과 그 신호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고감도 센싱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신속 진단과 정밀 진단 사이의 틈새시장을 타겟 삼아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프롭테크 기반 종합 부동산 기업 ‘홈즈컴퍼니’

코리빙 개발·운영, 부동산 중개를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기업 홈즈컴퍼니가 일본 자산운용사 프로피츠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프로피츠는 홈즈컴퍼니의 사업 성장과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양사는 공동 프로젝트 개발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잇는 투자 네트워크 확장과 사업 기회 발굴에 협력한다. 일본 도쿄 메구로구,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등에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홈즈컴퍼니와 프로피츠는 협약과 투자를 바탕으로 밸류 애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한다. 단순한 공간 제공이 아닌, 입지 분석, 리모델링, 입주자 맞춤 운영 전략으로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양사는 한일 양국에서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전문 직군을 위한 입주자 유치 전략을 추진한다. 단순한 공유 주거를 넘어 맞춤형 업무 공간과 커뮤니티 중심 운영 모델을 일본 시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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