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수도권 5년이하 아파트 3.1% 올라…20년식보다 두 배 가까이↑

최정희 기자I 2025.03.24 08:33:43

얼죽신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뚜렷
경기·인천 6억원 이하 신축 아파트도 인기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경기가 악화하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을 의미하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또 경기, 인천 등을 중심으로 6억원 이하의 신축 아파트 인기도 높은 편이다.

원종 휴먼빌 클라츠 투시도
24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1년간, 수도권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이 3.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는 2.86%, 10년 초과~15년 이하는 2.26%, 15년 초과~20년 이하 아파트는 2.15% 올랐다. 20년 초과 아파트는 1.77% 상승에 그쳤다.

20년 초과 아파트 대비 5년 이하 아파트가 두 배 가까이 상승폭이 컸다. 신축이라도 모두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가격에 따라 분양 성적이 갈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R114가 작년 경기도와 인천에서 청약 두 자릿 수 이상인 단지를 분석한 결과 6억원 이하의 1순위 경쟁률이 평균 33.32대 1을 기록했고 6억원 초과인 경우 26.20대 1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인천 연수구에 5억원대로 분양된 ‘래미안송도역 센트리폴’ 전용면적 59.92㎡ 규모는 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00명이 몰려 평균 55.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6월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 분양된 ‘금정역푸르지오그랑블(1블록) 전용 59.68㎡ 규모는 7억원을 초과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0.58대 1에 그쳤다. 과거에는 단순히 신축이라는 이유로 높은 분양가를 감수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분양가에 가성비를 고려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도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져 분양가 경쟁력이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자들은 작더라도 실거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설계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입지와 상품성 등에 따라 청약경쟁률은 더욱 차이가 커질 전망이다. 올해 분양 단지 중 최신 부동산 트렌드를 갖춘 곳으로 일신건영이 경기 부천에 4월 분양하는 ’원종 휴먼빌 클라츠‘가 꼽힌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4개동, 전용면적 46~59㎡, 총 255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에서 버스로 1정거장이면 5호선 화곡역에 도착하고 서해선 원종역도 이용 가능하다. 대장신도시~원종역~서울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계획)이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한화건설은 경기 고양시 원당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고양 더샵 포레나 원와이든‘을 4월 분양한다. 최고 35층, 17개동, 전용면적 39~84㎡, 2601가구 중 일반분양은 635가구 규모다. 3호선 원당역을 이용할 수 있고 교외선 원릉역까지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경기 양주 화천지구에선 대광건영이 ’회천중앙역 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642가구로 84㎡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가 내년 9월 개교 예정이며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최천중앙역(예정)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