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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11~12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채용 브랜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387개)의 61.0%(236개)는 선발과정에서 지원자와 조직문화의 적합성을 살펴보는 ‘컬처핏’ 확인을 하고 있었다. 컬처핏은 ‘컬처(문화)’와 ‘핏(적합)’의 합성어로, 개인의 가치관과 행동 방식이 조직 문화와 얼마나 잘 맞는지 평가하는 개념이다.
직무 수행 능력과 별개로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지원자가 얼마나 공감하는지, 일하는 방식이 맞는지를 파악해 장기 근속할 인재를 뽑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기업들은 컬처핏 확인을 통해 ‘조직 및 업무에 대한 빠른 적응’(69.5%), ‘기존 구성원과의 협업 향상’(49.2%), ‘이직률 감소’(27.1%) 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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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사람인 컨설팅사업부문장은 “컬처핏 확인을 통해 온보딩이 가능한 인재를 뽑으면 퇴사율을 낮추고 핵심 인재의 장기근속을 견인해 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구직자들이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의 조직문화를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올해부터 구직자들이 본인 특성에 맞는 기업에 취직할 수 있도록 ‘한국형 청년 취업지원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121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졸업생 약 5만명에게 일대일 상담과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청년들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입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채용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