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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모드 속 글로벌 침체 우려…3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5.04.07 08:17:07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 4bp 하락
미국 올해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9%
10·30년 국고채 스프레드 역전 축소 지속
대차잔고, 하루 만에 1.5조원 감소 전환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국내 금리는 미국채 금리의 급락으로 이미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상태다. 금리가 빠른 속도로 하락한 만큼 이번 주는 다소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공산이 크다.

이날 장 중에는 3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5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사진=AFP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9%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3.65%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몇분기 동안 물가를 높일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관례적으로 고용보고서가 높은 주목을 받는 지표이나 관세정책 이후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보다 주시했다.

그는 “관세는 적어도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지만 그 영향이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파월 의장 발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은 이에 반응하진 않았다.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18%서 9.5%로 대폭 하향됐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에 따른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도 레벨 부담에 따라 보합권을 보일 전망이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차별적 흐름이었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0.9bp서 23.1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7.9bp서 마이너스 16.4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지난 4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 5360억원 줄어든 134조 4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5년 국고채 대차가 499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5개월 국고채 대차가 208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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