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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2Q부터 수익성 개선…조선업종 최선호주-한국

신하연 기자I 2025.04.07 08:07:4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01062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지만 2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업종 최선호주 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조 199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2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부합, 영업이익은 6.0%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매출이 훌쩍 증가 한 것은 착시효과 때문이었다”며 “선표 상, Ro-pax 2척의 빈 자리에 단납기 프리미엄을 얹어서 수주한 P/C선이 들어오면서 발생한 일이며, 이는 올해 1월 부로 정상화됐고,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은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일본 Nissen Kaiun이 발주한 P/C 18척을 수주잔고에 안은 채 올해를 시작했기 때문인데, 2023년 하반기부터 시세대로 수주한 호선들이 매출에 들어오면서 수익성은 개선된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수주잔고 구성이 대형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HD현대미포 별도 기준 2024년 말 수주잔고는 78억 7500만달러이며, 이 중 37.3%는 MR급 P/C이었다”며 “그러나 정체기에 접어든 P/C 수요를 감안하면, 매출화 돼 잔고에서 빠져나가는 만큼 새로 채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올해 수주목표 38억달러를 LNG BV(12억달러, 13척), LPGC(12억달러, 15척), 컨테이너선(7억 1000만달러, 14척)으로 채우고, P/C를 모두 베트남으로 분산하면, 2025년 말 별도 수주잔고의 39.0%는 LPGC, 21.5%는 LNG BV가 차지할 것”이라며 “P/C 중심에서 가스선 위주로 변하게 되는 것인데, 이에 따라 2027년 영업이익률은 11%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 연구원은 HD현대미포가 업종 내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월 이후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는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는 시장의 우려 때문이었다”며 “이제 그 우려를 걷어내고, 가스선 중심의 조선사로 변해가는 HD현대미포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서 다시 진입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공=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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