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1% 하락한 8만 3578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5.89%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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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이 관세 정책 후퇴 논란 진화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난 금요일(11일)에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가 아니다”며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로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ABC와의 인터뷰에서 한두달 안에 발표될 관세 정책에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발언해 관세 정책 관련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6% 상승한 4만212.7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1% 오른 5363.3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06% 상승한 1만6724.46에 마감됐다.
국내 가상자산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해 1억2100만원대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45% 내린 1억2176만1000원, 이더리움은 2.6% 하락한 231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0.32% 하락한 1억2178만5000원에, 코인원에서는 1.44% 내린 1억2176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32점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