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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5시쯤에도 윤 전 대통령은 경호팀 5명 정도를 대동하고 산책에 나섰다. 김성훈 경호차장도 이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가 직원은 “윤 전 대통령이 패딩 점퍼에 운동화를 신고 상가 복도를 왔다 갔다 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호처에선 김 차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이 돌고 있는 상태로, 전체 직원 약 700명 중 다수가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이날(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형사재판을 받는다. 피고인은 공판기일에 출석 의무가 있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했다. 지난 2022년 11월7일 서초동 사저에서 관저로 이사한 지 886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앞에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일부 지지자와는 포옹했다.
윤 전 대통령은 사저에 복귀해 입주민들에게 “다 이기고 돌아온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공개한 메시지에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