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AI·휴머노이드 투자·인수 추진 지속
지난해 연말 삼성전자는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35%로 늘렸다. 최대주주가 된 삼성전자의 자회사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편입됐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자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초대 단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가 맡는다. 오 단장은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해 휴보 아빠로도 불린다.
삼성전자는 자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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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제조, 리테일(물류), 키친(주방)을 3개의 축으로 삼고 로봇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향후에 로봇 AI와 휴머노이드 분야 국내외 우수 업체, 학계와 협력해 유망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생산 현장에도 더 많은 로봇을 투입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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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집 안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도록 돕는다. 특별한 컨트롤러가 없어도 볼리에 달린 바퀴를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음성을 통해 명령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외출 중일 때는 집 안을 모니터링하고 기기들을 돌보는 말 그대로 집사 역할을 한다. 볼리는 사용자의 패턴을 알아서 학습해 진화한다. 나보다 내 집을 더 잘 아는 AI 컴패니언으로 일상에서 크고 작은 불편한 일을 해소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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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집사 로봇은 미래에 가정 필수 제품이 되리란 판단이다. 아이나 반려동물을 보살피는 기능도 제공하고, 특히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는 가정용 반려로봇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 음성으로 명령을 시킬 수 있어 고령의 가족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돌봄·소통의 수단이 된다.
볼리 가격은 수백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AI 가전 구독상품에 포함해 초기 진입 비용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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