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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칼럼]턱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점검해야

이순용 기자I 2025.03.31 06:46:56

최병준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최병준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면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턱을 괴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등은 반복적으로 턱관절에 압박을 가해 관절 원판(디스크)이 변형되거나 위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가 만나면서 저작, 발음 등 턱 운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턱이나 귀 앞부위에서 소리만 나다가 점차 진행되어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한 경우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최병준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턱관절 통증은 크게 턱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관절성 통증과 턱관절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들에서 발생하는 근·근막성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관절성 통증은 갑작스럽게 날카롭고 강력한 통증으로 나타나며, 관절이 휴식하면 대부분 사라진다. 만약 관절구조가 파괴되면 염증은 관절운동에 의해 악화되는 지속적인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근·근막성 통증은 과도하게 수축된 근육과 근육 내에 팽팽하고 민감한 발통점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과도한 이갈이, 이악물기, 편측저작,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악습관이 근육의 과잉수축과 피로를 유발하면서 근육(저작근)의 긴장을 증가시켜 나타난다.

턱관절 장애가 있다면,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잡음이 들리기도 한다. 턱관절 잡음은 환자의 옆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것과 촉진해서 간신히 파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미약한 것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단순 관절음(‘따각’, ‘딱‘ 소리)이 비빔소리(‘사각사각’, ‘지익지익’ 소리)보다 소리가 크다. 관절잡음은 턱관절의 구조물이 관절운동 중 어떠한 원인에 의해 마찰 또는 충돌 등의 현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턱관절 구조물 변위에 의한 단순 관절음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모두 소리가 나타나기 때문에 왕복성 관절음이라고도 부른다. 일정한 유형을 따르고 있어 다른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치료의 대상은 아니지만, 왕복성 관절음이 일시적인 과두걸림이나 통증과 관련이 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교합장치와 더불어 약물치료, 물리치료, 심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그 중 물리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물리치료의 목표는 일차적으로 턱관절과 아래턱의 운동능력 및 기능을 회복하는데 있으며 나아가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자세를 교정하고 아래턱에 부착된 근육들의 근력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로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은 통증감소 및 기능 제한 개선에 효과적이며, 턱관절 내 조직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고 턱관절 내 변화된 해부학적 구조물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켜 고유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수술법에는 관절강 세척술, 턱관절경 수술, 턱관절 성형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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