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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로스쿨에 합격한 학생은 총 1850명이다. 이 중 서울대가 22.3%(413명)를 차지했다. 이어 △고려대 17.2%(319명) △연세대 15.8%(292명) △성균관대 6.9%(127명) △경찰대 4.4%(81명) △이화여대 4.3%(67명) △한양대 3.6%(67명) △중앙대 2.8%(51명) △서강대 2.5%(47명) △경희대 2.2%(41명) 순이다. 로스쿨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상위 10개 대학 중 경찰대를 제외한 9곳이 서울 소재 대학이다.
실제로 올해 합격자 중 서울 소재 대학 출신 비중은 무려 83.9%를 차지했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SKY 대학’ 학부 출신 비중도 55.4%나 됐다.
반면 전체 지방대가 배출한 로스쿨 합격생은 4.8%에 그쳤다. 대학별로는 전북대 1.1%(20명), 부산대 1.0%(18명), 전남대 0.9%(17명), 충남대 0.3%(6명), 제주대 0.2%(4명), 경북대 0.2%(3명) 등으로 대부분 1%를 넘지 못했다.
로스쿨 합격자 중 ‘인 서울’이나 ‘SKY 대학’ 출신이 많은 데에는 서류·면접 평가에서 출신 학부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로스쿨 합격자의 출신 학부가 상위권 대학에 집중되는 이유 중 하나는 로스쿨 선발 과정에서 서류·면접 점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매년 공개되는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각 로스쿨의 실적·평판과 직결되기에 전형과정에서 출신 학부가 고려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현행법상 로스쿨은 같은 대학 학부(자교) 출신을 3분의 2 이상 선발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자교 출신을 법령상 허용되는 범위에서 최대치로 뽑고 있다. 로스쿨별 합격자 중 자교 출신 비율은 서울대가 6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세대 44.4%, 성균관대 34.8%, 경희대 33.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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